React, Svelte 등 프론트엔드 라이브러리의 등장과 발전

2024년 2월 15일 · 9 min read

웹 개발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진화해왔습니다. 초기 웹 페이지는 정적인 HTML과 CSS로 구성된 단순한 형태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복잡하고 상호작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요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발 방식과 도구의 변화로 이어졌고, 프론트엔드 개발의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은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의 등장을 촉진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웹 개발 초기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주요 프론트엔드 라이브러리들을 중심으로 기술 발전의 흐름을 탐구합니다. 각 라이브러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그리고 다음 세대의 기술들은 어떻게 이를 개선했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클라이언트 사이드 렌더링(CSR)을 중심으로 발전한 프론트엔드 기술의 역사와 이를 둘러싼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해 보겠습니다.

웹 개발의 초기 문제점 #

DOM 조작의 복잡성과 비효율성

웹 개발의 초기에는 JavaScript를 이용해 직접 DOM(Document Object Model)을 조작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버튼을 클릭하면 특정 HTML 요소의 색상을 변경하거나 새로 추가해야 할 때, 개발자는 복잡한 DOM API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브라우저마다 제공하는 API가 조금씩 달랐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예외 처리를 해야 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크로스 브라우징 문제는 개발 속도를 느리게 하고, 코드가 복잡해지는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상태 관리의 어려움

사용자의 입력, 서버 응답, 애니메이션 상태 등 동적인 요소들이 증가하면서 “상태"를 관리하는 일도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상태 변경에 따라 UI를 갱신해야 했지만, 이 과정이 수동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누락이나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고, UI와 상태의 동기화를 자동화하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었습니다.

대규모 프로젝트에서의 코드 유지보수성 문제

웹 애플리케이션의 규모가 커질수록 중복 코드와 비효율적인 설계가 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팀 단위로 개발할 때는 코드의 일관성과 재사용성을 보장하기 어려웠으며, 이는 프로젝트의 유지보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jQuery: DOM 조작의 간소화 #

2006년, jQuery는 JavaScript 개발자들에게 혁명적인 도구로 등장했습니다. 당시 웹 개발의 주요 문제였던 DOM 조작과 이벤트 처리의 복잡성을 대폭 간소화하며, 빠르게 대중화되었습니다.

jQuery가 해결한 문제들

간단한 문법: $() 셀렉터를 사용해 복잡한 DOM 접근 작업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클래스 이름을 가진 모든 요소를 선택하려면 한 줄의 코드만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크로스 브라우징 문제 해결: jQuery는 브라우저 간의 차이를 자동으로 처리하여, 개발자가 추가적인 예외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습니다.
이벤트 처리와 애니메이션: 클릭, 마우스오버와 같은 이벤트 처리와 함께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API를 제공했습니다.

jQuery의 한계

jQuery는 DOM 조작을 간소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지만,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UI와 상태를 수동으로 동기화해야 했고, 코드가 복잡해지면 스파게티 코드가 되기 쉬웠습니다. 특히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더 체계적인 도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점차 커졌습니다.

Knockout.js: MVVM 패턴의 도입 #

2010년, Knockout.js는 MVVM(Model-View-ViewModel) 패턴을 웹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하면서 데이터 중심 개발 방식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는 데이터와 UI 간의 양방향 바인딩을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되도록 설계된 라이브러리입니다.

Knockout.js의 특징

양방향 데이터 바인딩: 데이터 모델이 변경되면 UI가 자동으로 갱신되고, 사용자가 입력한 값도 데이터 모델에 즉시 반영되었습니다.
옵저버 패턴: 데이터의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UI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Knockout.js의 한계

Knockout.js는 소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효율적이었지만,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성능 문제가 있었습니다. 빈번한 DOM 업데이트가 성능을 저하시켰고, 컴포넌트 기반 설계가 부족해 코드의 모듈화와 재사용이 어려웠습니다.

AngularJS: SPA를 위한 프레임워크 #

Google이 개발한 AngularJS는 SPA(Single Page Application) 개발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프레임워크 중 하나로, 2010년 등장했습니다. AngularJS는 선언형 프로그래밍 방식을 도입하고, 템플릿을 확장하여 개발자들이 더 직관적으로 UI를 구축할 수 있게 했습니다.

AngularJS의 주요 혁신

양방향 데이터 바인딩: 데이터와 UI 간의 동기화 작업을 자동화하여 개발자가 상태 관리에 신경 쓰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디렉티브: HTML을 확장하여 복잡한 UI를 선언적으로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의존성 주입(DI): 모듈화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유지보수성을 높였습니다.

AngularJS의 한계

양방향 데이터 바인딩은 편리했지만, 데이터 변화가 많을수록 성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API가 복잡하고 학습 곡선이 높아, 입문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있었습니다.

React: Virtual DOM의 혁신과 성공 요인 #

React는 2013년 Facebook에 의해 출시된 이후, 프론트엔드 개발의 판도를 바꾸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컴포넌트 기반 설계와 Virtual DOM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UI 개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React의 성공 요인과 점차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React의 주요 성공 요인

컴포넌트 기반 아키텍처

React는 UI를 독립적이고 재사용 가능한 컴포넌트로 나누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코드를 재사용하며 더 복잡한 UI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특정 기능을 업데이트할 때 전체 코드베이스에 영향을 주지 않아 유지보수가 쉬워졌습니다.

Virtual DOM과 성능 최적화

Virtual DOM은 React의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UI 변경 시 실제 DOM 대신 메모리 상의 가상 DOM에서 변경사항을 처리하고, 필요한 최소한의 업데이트만 실제 DOM에 반영합니다. 이를 통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개발 경험

React는 배우기 쉽고 JavaScript에 익숙한 개발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갔습니다. 직관적인 API와 방대한 문서, 그리고 큰 커뮤니티는 개발자들이 React를 신속히 채택하게 만든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광범위한 생태계

React는 자체 생태계뿐 아니라 다양한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와 도구로 확장 가능합니다. Redux 같은 상태 관리 도구나 Next.js 같은 서버 렌더링 프레임워크는 React와 잘 통합되어 더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강력한 커뮤니티와 지원

React는 Facebook의 지원뿐 아니라 개발자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 덕분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GitHub와 Stack Overflow에는 React와 관련된 수많은 리소스와 해결책이 공유되고 있어 개발자의 문제 해결을 빠르게 돕습니다.

React 사용량 감소의 배경

경쟁 기술의 등장

React가 선도하던 시기에 비해 경쟁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Svelte와 같은 빌드 타임 컴파일 기반 프레임워크나 React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더 단순한 API를 가진 기술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초기 복잡성과 러닝 커브

React 자체는 배우기 쉬운 편이지만,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면 Redux 같은 상태 관리 도구나 기타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야 하는 복잡성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일부 개발자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기술적 변화의 한계

React는 여전히 Virtual DOM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Svelte와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에 비해 런타임 최적화에서 약간의 뒤처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적인 퍼포먼스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있어 제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Svelte: 런타임이 아닌 컴파일 타임의 혁신 #

Svelte는 개발자들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로, “사용해보고 싶은 프레임워크"와 “다시 배우고 싶은 기술”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tate of JS 설문조사와 Stack Overflow Developer Survey에서 Svelte는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며, 많은 개발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습니다【27】【29】.

사랑받는 이유

컴파일 타임 접근: Svelte의 가장 큰 차별점은 런타임에 의존하지 않고 컴파일 타임에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코드의 크기를 줄이고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간결한 문법: HTML, CSS, JavaScript로 이루어진 간단하고 직관적인 문법은 개발자들에게 학습 곡선을 낮춰줍니다. 이는 특히 기존 프레임워크의 복잡함에 지친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입니다.
효율적인 상태 관리 및 반응성: $:를 사용한 반응형 선언은 기존의 복잡한 상태 관리 방법을 단순화하여 개발 속도를 높입니다. 최근 Svelte 5에서는 새로운 룬(Runes) 메커니즘을 도입해 반응성을 더욱 명확하게 표현하고 사용성을 개선했습니다【28】.
강력한 기본 기능: 스타일 범위 지정, 모션 프리미티브, 폼 바인딩 등 일반적으로 별도의 라이브러리가 필요했던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최신 업데이트와 안정성Svelte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 버전인 Svelte 5는 개발자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반응형 상태 관리 메커니즘과 이벤트 핸들링 방식을 재구성했습니다. 이는 Svelte의 설계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사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28】.

Svelte 이후 주목할 만한 CSR 프레임워크 #

현재 Svelte 이후로 주목받는 새로운 CSR 프레임워크는 없지만, Svelte와 같은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나 도구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olid.js는 React와 유사한 문법을 가지고 있지만, Svelte처럼 런타임 오버헤드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추구합니다. Solid.js는 DOM 업데이트에 대해 더욱 미세한 제어를 가능하게 하며, 반응성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CSR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개발자들에게 적합합니다.

결론 #

프론트엔드 라이브러리는 jQuery로 시작해 Angular, React, 그리고 Svelte까지 발전하며, 웹 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은 문제를 해결하며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도구들이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